[앵커]<br />고등학교 체육 시간 하면 몇몇 남학생들만 운동하고 여학생들은 엎드려 잠을 자거나 공부하는 장면을 떠올리실 텐데요.<br /><br />예능 프로그램과 게임을 응용해 체육 시간이 더욱 풍성해졌다고 하는데요,<br /><br />생활체육을 소개하는 모이자 리그, 열아홉 번째 시간은 달라진 '학교체육'을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박광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웃음이 끊이지 않는 지금은 엄연한 체육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즐거운 체육의 비결은 눈높이 교육에 있습니다.<br /><br />TV 예능 프로그램을 응용해 달리면서 미션을 수행하고 거기에 학습 효과까지 더했습니다.<br /><br />모두 함께 같은 동작을 하고, 공깃돌을 한 손에 쥐는 등 미션을 통과해야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처음의 서먹함은 온데간데없어지고, 모두 한마음으로 다음 목표를 향해 달립니다.<br /><br />[이채연 / 운산고 3학년 : 푸는 맛이 쏠쏠하기도 하고 되게 재밌고 애들끼리 함께 달리니까 지루하지도 않고 덜 힘들어요.]<br /><br />함께 힘을 합쳐 정답을 맞혔을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[김민철 / 운산고 체육 교사 : 경쟁이 아니라 협력을 통해서 아이들이 얻어가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.]<br /><br />운동장에서 열리는 축구 시합, 그런데 주인공이 여학생들입니다.<br /><br />엘리트 선수나 동아리 부원도 아닙니다.<br /><br />이 학교 1학년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반별 축구 리그를 하는데, 전반은 여학생끼리 대결합니다.<br /><br />승부차기 때도 여학생과 남학생이 절반씩, 사실상 학년 전체가 모두 축구 리그에 참여하는 겁니다.<br /><br />[홍소원 / 원종고 1학년 : 원래 축구는 남자만 하는 운동인 줄 알았는데 여자들도 같이하니까 재밌어요.]<br /><br />능숙하게 원반을 던지면서 플라잉 디스크를 즐기는 여학생들, 호기심으로 시작한 운동이 동아리 활동으로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3년 기준으로 한국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 지수는 50.5%로 유니세프가 조사한 30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.<br /><br />체육 시간이 활기를 되찾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.<br /><br />[임성철 / 원종고 체육 교사 : 많은 학생이 참여하면서 학교가 더 행복해지고 밝은 학교가 되는 것 같습니다. 현재는 수업 시간이 조금 늘어났으면…체육 수업 시간이 1주일에 2시간으로는 많이 부족합니다.]<br /><br />평가만을 위해 억지로 하는 체육이 아니라 모두가 즐기는 체육 시간의 변화.<br /><br />학교 운동장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071621421023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